전시일정
현수 김지영전
- 기간 2010-03-08 ~ 2010-03-14
- 장소 미술관
- 문의 010-4523-2768
어릴적 다니던 시골 초등학교 교장실이 생각납니다.
온통 먹투성이로 마루바닥이며 벽면이 시커멓게
먹물이 튀어서 도무지 교장선생님이 계신 곳이라고는
상상할 수 없을법한 그곳에서
어린 동심의 꼬맹이들이 붓을 잡고 있었습니다.
무릎을 꿇고 앉아 화선지도 아닌
신문지나 못쓰는 책을 이용해서 한글자씩 서예를 익혀가던
또래 친구 얼굴들이 생각납니다.
그렇게 서예를 알게 되었습니다.
너무 고왔던 그 순간들이 세월의 흐름속에
빛이 바래질때마다 먹물보다 더 진할법한 멍울로
가슴 태울때도 있었습니다.
그러나 그 동심은 성숙해가면서
많은 알곡들을 챙기고 모으면서
더욱더 강건한 동량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.
전시를 준비하면서 아쉬움도 함께 하는 시간이지만
그 못지 않은 기분 좋은 설레임도 있습니다.
늘 봐오던 모습은 새롭고 낯섬으로 다가와
호사스런 긴장감이 가득한,
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.
마음이 가득 채워지지 않은 힘듬은
많이 고민해야 할 몫이라 생각합니다.
또한 작은 욕심도 생깁니다.
“보는 이의 마음에 자리했음” 합니다.
이것이 또한 시작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.
많은 분들의 배려로 마음편히 작업을 할 수 있어
가슴깊이 감사함을 가집니다.
현수 김지영
- 자료 담당자 :
- Tel. --
- 최근자료수정일 :
- 2025.11.27



